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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리뷰] 과학책 추천 '엄마는 탐구왕'

허니차니댁 2022. 10. 6. 16:00
안녕하세요 :) 

오늘은 '엄마는 탐구 왕'에 대한 도서 리뷰입니다. 

 

제목에서 끌려서 선택했던 책이다. 엄마가 탐구왕이 되어, 이것저것 살펴보는 내용인가 싶었다. 저자는 어떤 탐구를 했고, 어떤 질문을 던질까. 라는 궁금증도 있었다.

 

이 책에서는 지금 아이들에게 필요한 교육은 「주변에 관심을 갖고 소통하고자 하는 감성과, 호기심에서 비롯된 질문을 스스로 해결해나가며 나만의 지식으로 만들어가는 경험이고, 이 호기심의 시작은. 자연물을 관찰하고 탐구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한다. 」라고 얘기한다.

 

 

그래서 돌고래, 소금쟁이, 얼룩말, 거머리, 모기 등등 동물, 곤충을 유심히.. 관찰하며, 생길 수 있는 궁금증을 과학적으로 풀어내고 있다. 또 그 자연물에서 얻을 수 있는 교훈을 이끌어 냈고, 이 자연물로부터 영감을 받아 기술에 적용한 예시도 소개했다.

 

 

  • 가령, 거머리가 주제라면

거머리는 동물의 피를 빨아먹어 혐오스럽다고 생각하지만, 이 특성을 이용해, 한 지역에 어떤 생물들이 살고 있는지 생태조사를 할 수도 있다. 또한 피를 굳지 않게 하는 ‘히루딘’이라는 물질을 갖고 있어 의료용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또 피를 다 먹으면 저절로 떨어져 나가는 거머리를 보고, 충전이 완료되면 자동으로 콘센트에서 분리되는 ‘거머리 플러그’가 개발되었다고 소개하고 있다. 결국 거머리처럼, 겉모습만 보고, 한 가지 부분만 가지고 누군가를 평가해서는 안된다는 교훈까지 준다.

 

어려운 과학적 이론을 제시하는 건 없어 매우 읽기 쉬운 편이었으나, 내 입장에서는 살짝.. 아쉬움도 있었다.

하지만 이 또한 이 책을 읽는 묘미일 수도 있다. 책을 읽으며, 설명되지 않은 부분에 대해 궁금해하고 직접 찾아가며 나만의 지식을 만들어 가면 되는 것이니까..

 

이 책이 나에게 알려준 것은 다음과 같이 3가지다.

1. 관점을 바꿔줬다.

사실. . 우리 아이에게, 또 학생들에게 알려줘야 한다는 생각이 있었고,

그래서 어떤 질문을 받으면 설명해 줄 수 있도록과학을 공부한다

 

하지만. 이 관점을 바꿔준 책이다.

나또한 알고 있어야 하지만. 아이들에게 “모든 걸 다 알려줄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내가 많이 알려줄수록, 아이들은 스스로 해결해 보지 않으려 할 것이다.

그냥 선생님한테, 엄마한테 물어보면 되니까..........

알고는 있더라도, 아이가 관찰하고 생각해볼 수 있도록 질문을 던지고, 스스로 찾아보며 자신의 궁금증에 대한 해답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줘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2. 지금 2살인 우리 아이가 성장하면서, 같이 탐구할 자연물이 너무 많다는 것을 알았다

지금도 어린이집 하원 후, 모래놀이를 하고 돌아오는데. 여기서도 탐구할 것이 너무나 많다.

지나가는 개미, 민들레 꽃, 참새, 나무..

가령..

개미의 행동을 관찰하고, 개미는 어떻게 자기보다 몇 배나 무거운 것을 옮길 수 있을까?
민들레 꽃은 왜 노란색이였다가 하얀색으로 변할까?, 날아간 씨앗은 어디로 가고, 그다음 어떻게 될까??
참새는 왜 몰려다닐까? 참새는 겨울에 어디에서 지낼까?
나무는 추운 겨울에 어떻게 버틸까? 왜 나뭇잎의 색깔이 변할까??

아이와 함께 대화할 수 있게 되고, 같이 탐구할 날이 기다려진다.

 

3. 실패를 경험하고, 두려워하지 않도록 아이를 격려해야 한다는 것이다.

누구나 실패를 두려워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러 번 실패를 경험하게 되면 포기하고 단념한다. 또한 아이가 실패하지 않길 원하며 모든 걸 제시해주고, 하나하나 알려주는 부모들도 많다. 이것이 틀리다는 것이 아니라, 나는 「성공하는 방법보다는, 성공할 때까지 실패를 반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줘야 한다」는 저자의 말에 공감한다.

난 우리 아이가, 우리 학생들이 실패를 받아들이고, 그 실패로부터 교훈을 얻고, 또 다른 방법으로 또다시 도전해보는 아이로 자라길 바란다. 어느 누군가가 자녀가 시험에 낙방하고 왔을 때 너의 실패를 축하한다”라는” 말을 했던 것처럼 나도 그런 말을 할 수 있는, 부모가  되고 싶다.

 

이런 분들께 추천합니다.

  • 동물, 곤충에 대한 과학지식을 쌓고 싶으신 분
  • 아이와 함께 자연물을 관찰하고 싶으신 분
  • 과학적 탐구력을 기르고 싶으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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