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 호기심충전] 27. 맥주는 많이 마실수 있는데 왜 물은 많이 마시지 못할까?

 
회식장소에서, 술을 드시지 않는 분이 대신 자신은 물을 먹겠다고 했다.
그런데, 물만 먹는것도 쉽지 않다.
 

실제로 나도 맥주 먹는것보다 물 먹는게 더 어렵게 느껴진다. 왜일까요???

 
맥주와 물을 많이 마실 수 있는 정도가 다른 이유는 두 음료의 성분과 우리 몸이 그것들을 처리하는 방식 때문입니다.
 
♣ 전해질 균형: 맥주에는 알코올과 소량의 전해질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알코올은 이뇨 작용을 촉진하여 체내 수분을 배출시키는 경향이 있습니다. 따라서 맥주를 많이 마실 때, 체내 수분이 손실되어 더 많이 마실 수 있습니다. 반면, 물은 전해질을 포함하고 있지 않아 많이 마시면 혈중 전해질 농도를 희석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저나트륨혈증(혈중 나트륨 농도가 비정상적으로 낮아지는 상태)으로 이어질 수 있으며, 심각한 경우 건강에 해로울 수 있습니다.
 
♣  신장의 처리 능력: 우리 몸은 신장을 통해 수분을 조절합니다. 신장은 하루에 약 800~2000ml의 물을 처리할 수 있으며, 이보다 많은 양을 마시면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맥주는 알코올의 이뇨 작용으로 인해 더 빨리 체외로 배출되므로, 물보다 더 많은 양을 마실 수 있게 됩니다.
 
♣  알코올의 영향: 알코올은 중추신경계에 영향을 주어 갈증의 감각을 감소시킬 수 있습니다. 이는 사람이 더 많은 양의 알코올 함유 음료(예: 맥주)를 마시게 할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맥주는 알코올의 이뇨 작용과 전해질의 영향으로 인해 물보다 더 많이 마실 수 있으며, 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전해질 불균형과 신장에 부담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어떤 경우에도 과도한 음주는 건강에 해롭기 때문에 적당한 섭취가 중요합니다.